삼성, 윤성환 80억-안지만 65억 계약…배영수 협상 결렬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11.27 09:41  수정 2014.11.27 09:44

각각 4년 계약 완료..예상 뛰어넘는 대형 계약

배영수 FA 시장으로 “더 많은 기회 원한다”

윤성환(왼쪽)과 안지만이 거액을 받고 삼성에 잔류했다. ⓒ 삼성 라이온즈

통합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마운드 전력의 핵심 윤성환(33)과 안지만(31)을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26일 “윤성환과 계약금 48억원, 연봉 8억원 등 총액 8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또 안지만과는 계약금 35억원, 연봉 7억 5000만원 등 총액 65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윤성환은 2004년 삼성에 입단해 통산 82승 55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4승 가운데 2승을 책임지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윤성환은 계약 완료 휴 “구단에서 가치를 인정해준 것 같아 감사하다”며 “좋은 성적을 내서 몸값 하는 선수로 인식되고 싶다.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안지만은 2002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주로 중간계투로 활약한 안지만은 통산 54승 27패 10세이브 135홀드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특히 셋업맨으로서 대형 계약을 이끌어내 프로야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안지만은 “우선협상 기간 중 나를 존중해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야구장에서 실력으로 보여주겠다”고 흡족해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배영수와 권혁은 FA 시장에서 가치를 확인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함에 따라 우선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배영수는 협상 테이블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을 찾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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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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