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국가대표 평가전에서의 침묵을 잊고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22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의 HDI 아레나에서 열린 ‘2014-15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하노버와의 원정경기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팀의 두 번째 골을 꽂았다. 리그 5호골이자 시즌 11호골이다.
지난달 18일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서 3~4호골을 몰아쳤던 손흥민은 지난 리그 4경기서 득점이 없었지만 다시 골맛을 보며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재 리그 득점 1위는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와 알렉산더 마이어(프랑크푸르트)의 7골. 따라서 공동 7위의 손흥민이 특유의 몰아치기를 선보인다면 전반기 내 득점 1위도 노려볼 만하다.
이란과의 평가전 후 3일 휴식만 취했던 손흥민은 전반 초반 다소 몸이 무거운 듯 눈에 띄지 않았다. 전반 9분과 25분, 동료의 패스를 받아 한 박자 빠른 슈팅을 선보였지만 모두 바깥 그물을 때려 아쉬움을 삼킨 손흥민이다.
득점은 후반에 가서야 나왔다. 레버쿠젠은 후반 1분 스테판 키슬링의 결승골이 터진 후 12분 뒤 손흥민에게 찬스가 왔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벽을 스쳐 지나간 뒤 선수들 틈으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발등 안쪽에 정확히 걸려 감아찬 손흥민의 슈팅은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정확히 골대 구석으로 향했다.
현재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5골을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본선 3골,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골, 그리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벌써 두자리수 득점을 올리고 있어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특급 공격수의 잣대 중 하나인 20골 이상은 무난할 전망이다.
한편, 하노버를 3-1로 제압한 레버쿠젠은 리그 2경기 무승(1무1패)을 마감하고 승점 3을 획득, 4위(승점 20)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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