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지언론들은 24일(한국시각) “로저스 감독이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발로텔리의 방출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PL 득점왕’ 루이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로 떠나면서 생긴 큰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슈팅의 정교함마저 떨어진 가운데 동료들과의 호흡에서도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2700만 유로(한화 362억 원)이라는 몸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전 공격수가 합류 두 달 만에 방출설에 휩싸인 것은 이례적이다. 10경기 고작 1골에 그치고 있는 성적표는 그에 대한 실망의 크기를 대변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직 무득점이다. 지난 23일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도 0-3의 무기력한 패배를 그라운드에서 지켜봤다.
일각에서는 발로텔리의 컨디션 자체가 나쁘다기보다 스털링을 중심으로 한 속공을 바탕으로 한 리버풀 전술에 아직도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잠잠했던 ‘악동 기질’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서서히 드러나고 있어 리버풀을 난처하게 만든다.
최근 전반 종료 후 라커품으로 돌아오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페페와 유니폼을 교환해 로저스 감독을 비롯한 리버풀 팬들의 공분을 샀고, 그라운드 밖에서는 자신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여성 팬에게 위협적인 몸짓을 취했다. 사건을 맡은 맨체스터 경찰청 측은 “사건 당시 발로텔리가 협박에 가까운 행동을 펼쳤다. 현재 모든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간 뛰어난 실력으로 악동 기질의 부정적인 부분을 어느 정도 덮은 면이 있지만, 큰 기대를 받고 넘어온 이적생이 지금처럼 성적도 행실도 눈 밖에 난다면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다.
로저스 감독은 일단 끌어안는 모양새다. 로저는 감독은 24일 ‘스카이스포츠’ 등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설도 축구 선수로서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발로텔리에게 아직 기대를 걸고 있다”며 “자신감이 있어야 더 활약할 수 있는데 현재는 골이 터지지 않아 아무래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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