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3국이 오는 11일 서울에서 '제9차 한중일 고위급 회의'를 열고 3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여만에 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 등과 함께 3국 협력 체제의 주요 대화 채널인 한중일 3국 고위급 회의가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들은 그동안의 3국 협력 현황을 평가하고 내년도 사업을 포함해 새로운 협력 사업 방안 및 3국 협력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내년도 협력 사업으로는 해양분야 협의, 사이버안보 협력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 및 정상회의 개최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과거사·영토 문제를 둘러싼 중일간 외교 갈등 때문에 올해도 외교장관 회담 및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실제 한중일 3국은 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담당하는 의장국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번 차관보급 회의는 내년도 협력 사업 승인을 위해 개최해야 한다는 우리측의 요구를 중국과 일본이 받아들이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차관보급 회의 계기에 한·중·일본 수석대표간 양자 차원의 접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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