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국 형에게 맞춰야" 무한 존경심 표출

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

입력 2014.09.04 11:00  수정 2014.09.04 11:04

9월 A매치 통해 센추리클럽 가입 앞둔 이동국 언급

손흥민은 팀내 최고참 이동국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표했다. ⓒ 연합뉴스

‘2014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부쩍 성장한 손흥민(22·레버쿠젠)이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가입을 앞둔 이동국(35·전북 현대)에 대한 ‘무한 존경심’을 표했다.

손흥민은 3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틀째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어제 처음 훈련을 했는데 분위기도 좋고 즐거웠다"며 "내가 좋아하는 선배들과 함께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편하게 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테랑 선배들이 들어오니 훈련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어수선한 분위기도 많이 잡힌 것 같다"며 "시간은 짧지만 오늘내일 훈련을 통해 잘 준비하겠다. 감독이 없는 상태에서 치르는 A매치이긴 하지만 모든 경기가 내게 중요하다"며 각오를 전했다.

특히 손흥민은 팀내 최고참 이동국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표했다.

손흥민은 "동국이 형은 A매치 100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우리 팀의 모든 선수들이 동국이 형에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라면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고 A매치 100경기 이상 뛰는 것은 목표다. 그런 점에서 동국이 형을 존경하며 보고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국 뒤를 잇는 '넘버 투' 차두리(34·FC 서울)는 현역 선수의 막바지에 대표팀에 포함되는 '선물'을 받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차두리는 "대표팀에 들어온 것이 많이 어색하다. 와도 되는 자리인지 잘 모르겠다. 선수 생활 막바지에 대표팀에 들어온 것이 하나의 선물처럼 느껴진다"며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대표팀이나 K리그를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뛰어야 한다. 감독이 없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치르는 A매치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차두리는 "대표팀을 보면 (손)흥민이처럼 자신감 있는 눈빛을 가진 선수가 있는가 하면 자신감이 떨어져 눈빛이 흐려진 선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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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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