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오승환으로 만족 못하나 '히라노 군침'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4.08.19 14:38  수정 2014.08.19 14:41

'스포츠호치', 다음 시즌 대형 FA영입 가능성 제기

상위 리스트에 퍼시픽리그 마무리 히라노 올려

한신 마무리 오승환. ⓒ 연합뉴스

‘끝판왕’ 오승환(32)이 버티고 있는 한신이 올 시즌 후 퍼시픽리그 세이브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히라노 요시히사(30·오릭스) 등 대어급 자유계약(FA) 선수를 영입할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9일 “한신이 올 시즌 후 구단 역사상 최초로 FA 시장에서 2명 이상의 투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츠호치’는 “한신 에이스 랜디 메신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계약기간이 내년까지”라며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음을 알렸지만 “기량이 뛰어난 외국인 투수를 보강한다는 보장이 없다. FA 시장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 시즌 45경기 1승 2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 중인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세이브 1위를 질주, 한국인 최초 일본 프로야구 세이브왕 등극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한신은 우완 히라노를 FA 영입 상위 리스트에 올려뒀다.

히라노는 2012년 후반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이후 지난해부터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 퍼시픽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도 벌써 33세이브를 기록, 퍼시픽리그 세이브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히라노가 한신 유니폼을 입는다면 오승환 역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가장 유력한 그림은 히라노가 8회에 오르고, ‘끝판왕’ 오승환이 9회 마무리 투수로 나오는 것. 히라노는 마무리 투수로 전업하기 전 셋업맨으로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오승환이 갑작스런 부진에 빠질 경우 히라노가 마무리 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즉,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현재 요미우리에 1.5경기 뒤진 센트럴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한신은 팀 평균자책점이 4.06으로 리그 4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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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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