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등생 수영장 사고, 책임자 황당 해명 논란

스팟뉴스팀

입력 2014.07.11 14:34  수정 2014.07.11 14:37

수영장 "사람이 많다보니..." 학교 "여선생님 수영복 입기가..."

부산 수영장 사고에 대해 수영장과 학교 측이 황당한 해명을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KBS뉴스 화면캡처.

부산 수영장 사고에 대해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수영장 관계자와 학교 측이 황당한 해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있다.

지난 9일 부산의 한 실내수영장에서 현장학습을 하던 초등학생 이모 군(9)이 물에 빠져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수영장에는 160명의 학생과 안전요원 3명, 인솔교사 6명이 있었으며 이 중 인솔교사 6명은 수영장에 들어가지 않고 2층 전망대에서 현장학습을 지켜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장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학생들이 많다 보니 모두 다 지켜볼 수 없었다"고 말했으며, 학교 측은 인솔교사들이 수영장에 들어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여 선생님들은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서 지도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수영장 관계자와 안전요원, 인솔교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혐의가 밝혀지면 불구속 입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군은 의식이 돌아왔으며 점차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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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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