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접 답을 드릴게요.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나요.”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도민들의 질문에 나중에라도 답을 드리겠다며 전화번호를 묻고,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도민과 함께 숙박하는 ‘무한도전’을 시작했다. 6·4지방선거가 열흘이 채 남지 않은 지난 27일 남 후보는 김포시청 인근 한 편의점에서 일일 아르바이트생 체험에 나섰다. 청바지와 티셔츠로 갈아입은 남 후보는 간단히 사전교육을 받고 편의점 일을 시작했다. 바쁜 선거운동 기간을 쪼개 남 후보가 편의점 아르바이트에 나선 이유는 ‘답은 현장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남 후보는 이날 중고생 하교시간에 체험활동 시간을 맞췄다. 유권자가 아니더라도 이번 기회에 중고등학생들의 어려운 점을 느끼기 위해서다. 이날 편의점을 찾은 학생들과 도민들은 남 후보를 보고 놀라면서도 편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남 후보는 이번 체험과 관련 “법정최저임금 5210원보다도 적은 4800원을 받는 청소년의 힘겨운 일상을 체험하고 힘겨움을 나누고 싶었다”며 “옆에서 형이자 아버지가 되어주고 싶어 체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 후보는 선거기간 이 같은 현장체험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여기에는 아파트 경비, 주유소 아르바이트, 공장 노동자 체험 등이 포함된다. 이른바 ‘남경필의 무한도전’이다. 남 후보의 무한도전은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게 아닌 시민과 대화하는 새로운 선거운동이다. 또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들어 자신의 공약을 정교화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남 후보는 도민과 함께 숙박하며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도 남 후보는 현장체험이 끝나고 김포시 양곡리 마을회관으로 이동했다. 마을회관에서 남 후보는 마을이장을 비롯한 부녀회장 등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교통문제부터 뉴타운계획, 경제적 어려움 등 다양한 얘기가 오갔다. 남 후보는 “무한도전은 ‘혁신도지사 남경필’의 업무처리방식을 미리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현장과 소통하며 경기도를 바꿔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대학가의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는 한 대학생의 지적에 남 후보는 “고민하고 직접 답을 드리겠다”며 학생 전화번호를 받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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