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안도미키 “김연아, 남친과 잘 지냈으면 좋겠다”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05.09 17:45  수정 2014.05.09 17:46

9일부터 목동서 '2014 볼쇼이 아이스쇼' 공연

김연아에게 안부를 전한 안도 미키. ⓒ 안도 미키 SNS

최근 은퇴한 일본 피겨 간판 안도 미키(26)가 내한해 김연아에 대해 언급했다.

안도 미키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렉싱턴 호텔에서 열린 ‘2014 볼쇼이 아이스 쇼’ 기자간담회에서 “김연아와의 마지막은 크로아티아 대회였다”고 회상한 뒤 “김연아와 같은 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탔던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그녀에게는 내겐 없는 매력이 있어 좋았다.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있다고 들었다.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흐뭇한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서는 “새로운 아이스쇼에서 선보일 곡으로 아베마리아를 준비했다. 세월호 참사와 지하철 사고 때문에 한국 분들이 힘든 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도 미키는 희생자들을 위해 1000달러(약 104만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9세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갑자기 아버지를 잃어 매우 슬펐다”며, “세월호 유가족들도 그런 기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어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안도 미키가 출연하는 ‘2014 볼쇼이 아이스 쇼’는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3일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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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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