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 게이 쇼걸 된다…뮤지컬 ‘프리실라’ 캐스팅

이한철 기자

입력 2014.04.16 09:33  수정 2014.04.18 03:26

토니상·올리비에상·아카데미상 휩쓴 ‘뮤지컬의 여왕’

오리지널 프로덕션 한국 초연..7월 3일 LG아트센터

뮤지컬 ‘프리실라’에 캐스팅 된 조권. ⓒ 데일리안 DB

그룹 2AM 멤버 조권이 오는 7월 한국 초연되는 뮤지컬 ‘프리실라’의 게이 쇼걸로 전격 발탁됐다.

16일 공연계에 따르면, 조권은 ‘프리실라’에서 극중 게이인 아담 역을 맡아 나이트클럽에서 여장을 하고 춤추며 노래하는 쇼걸로 분한다.

조권의 뮤지컬 출연은 지난해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헤롯 역으로 열연해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신인상 후보에 오를 만큼,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프리실라’는 테렌스 스탬프, 휴고 위빙, 가이 피어스 등이 출연해 칸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동명 영화의 드라마는 그대로 가져오되, 생생한 음악과 화려한 볼거리를 더해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마돈나, 신디 로퍼 등이 부른 28곡의 주옥같은 히트 팝, 그리고 500여벌의 화려한 의상과 스케일을 자랑하는 이 작품은 호주,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이미 검증을 마쳤다.

특히 올 한해에만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 마드리드, 그리스 아테네, 필리핀 마닐라 등의 초연이 예정돼 있어 전 세계에서 ‘프리실라’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초연에는 2006년 호주 초연부터 전 세계의 흥행을 이끌어온 오리지널 제작진이 그대로 참여한다.

뮤지컬 ‘프리실라’ 중 한 장면. ⓒ 설앤컴퍼니

‘프리실라’는 시드니 한 클럽의 쇼에 출연 중인 틱이 별거 중인 아내로부터 앨리스 스프링스의 리조트 쇼 출연 제의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슬럼프에 빠져 있던 그에게 레퍼토리의 구상과 새로운 멤버의 모집보다 두려운 것은 아직 자신의 존재를 모르는 8살 아들 벤과의 만남. 결국 틱은 왕년의 스타 버나뎃, 인기 No.1이지만 좌충우돌 트러블 메이커인 아담과 함께 프리실라 버스를 타고 아들을 만나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프리실라’ 한국 초연은 7월 3일 LG 아트센터에서 개막하며 티켓 오픈은 5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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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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