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가 이례적으로 수석 여생도에게 국무총리상을, 차석 생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공군사관학교가 오는 27일 62기 졸업식에서 수석 여생도에게 ‘대통령상’ 대신 ‘국무총리상’을 주기로 해 때 아닌 성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공군사관학교는 교육운영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졸업성적 1위 정모 생도(23, 여)에게 국무총리상을 수여하고, 2위인 김모 생도(23)에게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생도가 3년간 체력검정에서 C를 받고, 2학년 군사학 과목에서는 D를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공군사관학교는 수석 졸업생도에게 대통령상을, 차석 졸업생도에게는 국무총리상을 수여해왔다. 군기위반이나 교육 미이수 등의 결격 사유가 아니면 통상 졸업성적 1위 생도가 대통령상을 받는다.
더군다나 정 생도가 문제가 됐던 체력검정에서 모두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군 지휘부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수상자 교체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공사 측은 “교육운영위원회가 4년간의 학업, 군사훈련, 체력검정, 리더십, 동기생 평가 등을 심의해 대통령상 수상자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심의 결과 졸업 서열은 성적 순으로 부여하고, 졸업 성적 2위 생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불거진 성차별 논란에 대해서는 “과거 네 차례에 걸쳐(51·54·57·59기) 여생도에게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며 “이번 결정은 적법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진행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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