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 1800명 이르는 지역 최대…이주 노동자·장애인 복지 위해 힘써
이집트 성지순례를 나섰다가 폭탄테러를 당해 신도 3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당하는 피해를 본 충북 진천중앙교회는 성도가 1800명에 이르는 지역에서 가장 큰 교회 가운데 하나다.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의 교회인 진천중앙교회는 1954년 6월 창립돼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1954년 첫 예배는 진천읍 교성리 1구 엄학용의 집에 가정 제단을 쌓고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창립 20주년(1974년)에 65㎡ 규모의 교회를 신축했다. 또 초평교회, 성산교회, 영광교회, 이월중앙교회, 매산교회, 반석교회, 대소교회, 구곡교회, 백곡교회 등 총 9개의 교회를 개척하기도 했다.
이 교회는 1970~80년대 교회 개척이 어려운 진천 지역을 포함해 음성 지역까지 장로교회를 개척한 공로로 이익상 당시 담임목사가 1984년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 선교대회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1996년부터는 이 지역에 중국, 네팔,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기 시작하자 해외 선교부를 설립했으며 예배 이후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한글 공부와 체육대회, 야유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때문에 해외 이주민 성도도 150명에 달한다.
특히 진천중앙교회는 장애인 복지 등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장애인 진천지회·음성노인복지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진천중앙교회가 대규모 성지 순례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창립 60주년을 맞아 교인들이 자비를 들여 터키, 이집트, 이스라엘 등으로 성지순례를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창립 50주년에는 동북아시아에 선교사를 파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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