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노메달’ 11일 이상화 출격…첫 금빛질주 기대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2.11 09:03  수정 2014.02.11 09:11

메달 기대됐던 10일, 쇼트트랙-빙속 노메달

여자 빙속 500m 절대강자 이상화 메달 사냥

이상화가 한국 대표팀의 첫 메달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연합뉴스

기다리고 기다렸던 금빛 소식은 사흘째 나오지 않았다.

대회 3일째인 10일(한국시각) 한국은 최대 금메달 2개를 기대했다. 최소 메달 1개 정도는 나올 것이라는 기대에 밤잠을 설친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선수들의 투혼에도 유럽의 벽은 높았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모태범(25)은 네덜란드 3인방의 ‘오렌지빛 강풍’에 발목이 잡혔다. 네덜란드는 미첼 뮬더(69초 312), 얀 스미킨스(69초 324), 로널드 뮬더(69초 46)가 금·은·동을 싹쓸이했다.

모태범은 2010 밴쿠버올림픽보다 뛰어난 69초69를 기록했지만 아쉬운 4위에 머물렀다.

남자 쇼트트랙 1500m 경기는 더더욱 아쉬웠다.

박세영이 준결승에서 안현수(빅토르 안)과 미세한 충돌 후 페이스를 잃고 탈락했다. 신다운은 선두를 달리다 넘어져 고배를 마셨다. 이한빈도 신다운과 함께 넘어졌지만 다행히 어드밴티지를 얻어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유일하게 결승에 오른 이한빈 또한 유럽세와 안현수 페이스에 말리면서 고배를 마셨다.

이제 관심은 ‘빙속 여제’ 이상화(25)에게 쏠린다. 이상화는 11일 오후 러시아 소치 아들레드 아레나서 자신의 주종인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격해 2연패를 노린다.

이상화는 지난 4년간 자신이 갖고 있는 세계신기록을 스스로 경신해가며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누구도 이상화를 넘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상화의 걸림돌로는 홈 이점을 갖고 있는 러시아의 올가 파트쿨리나(24)다. 최근 열린 월드컵 레이스에서 꾸준히 2~3위의 성적을 유지, 이상화가 뜻밖의 부진을 보일 경우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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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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