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사랑하는 것 "사랑의 감정, 인간과 같다?"

장봄이 인턴기자

입력 2014.01.29 15:20  수정 2014.01.29 15:27

개 12마리 MRI 촬영결과 '미상핵' 부분 인간과 유사

개가 느끼는 사랑의 감정이 인간과 유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지금까지 많은 동물학자들은 개가 본능에 훨씬 충실한 동물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를 반박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미국 에모리대학 연구팀이 공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랑의 감정을 주관하는 미상핵 부분이 인간과 유사했다. 미상핵은 대뇌 아래쪽에 위치한 부분이다.

이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개 12마리와 인간의 뇌를 비교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은 본능에 충실해 음식이나 안전한 장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기존의 생각과 달리 ‘사랑’에 대한 감정도 인간과 유사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과거 연구는 개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에 그쳐 정확한 개의 생각을 읽지 못했다”며 “만약 서로의 미상핵이 유사하다면 먹이 이상의 사랑과 같은 감정을 개도 인간에게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로 증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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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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