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측 "현재 내부 절차 진행, 오늘 중 기자회견"

스팟뉴스팀

입력 2013.12.30 16:19  수정 2013.12.30 16:35

경찰 병력 증강, 3개 중대 180명 민주노총 건물 주변 배치 대기

30일 오후 백성곤 철도노조 홍보팀장이 서울 정동 민주노총 앞에서 파업 철회 계획을 포함, 철도노조의 공식 입장을 수렴하는 기자회견 계획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2일간 계속되던 철도 노조의 파업이 철회 합의로 본격적인 해제 수순에 들어갔다.

30일 오전 여야 정치권과 철도노조가 철도산업발전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하면서, 현재 철도 노조는 긴급 집행부회의를 열고 파업 중단 및 향후 복귀 시점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철 철도노조 대변인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파업 철회가 결정되었음을 밝히며 “복귀 시기는 내부 절차에 따라 결정할 것”이며 “여야 합의안을 보고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최종적인 파업 철회 입장은 집행부 회의가 끝난 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곧바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백성곤 철도노조 홍보팀장은 오후 1시 40분경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민주노총 본부 건물 앞에서 파업 철회 및 철도노조의 공식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 계획을 직접 전했다.

백 홍보팀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여야 합의를 존중하면서 파업 철회를 위한 내부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업무 복귀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오늘 중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투쟁을 함께해온 국민들에게 파업 과정과 추후 계획, 철도 공공성을 지켜나가는 방안 등에 대한 총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지속할 것인지에 대해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개 중대 병력 180명을 동원, 민주노총 건물 주변에 배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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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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