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패스' 박지성 가세…에인트호벤 모처럼 대승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3.12.16 09:29  수정 2013.12.16 10:11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팀에 활력 불어넣고 대승 일조

박지성이 공수 양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에인트호벤은 무려 8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6승5무6패(승점23)를 기록,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 PSV 에인트호벤

부상에서 복귀한 박지성(32)이 가세한 PSV 에인트호벤이 모처럼 대승을 거두며 침체에서 탈출했다.

에인트호벤은 16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스타디온 갈겐바르트서 열린 ‘2013-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위트레흐트를 5-1 대파했다.

이날 박지성은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뒤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79분을 소화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지성은 지난 9월29일 리그 9라운드 AZ알크마르전(1-2패)에서 왼쪽 발목을 밟힌 뒤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박지성이 공수 양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에인트호벤은 무려 8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6승5무6패(승점23)를 기록,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아인트호벤은 지난 13일 초르노모레츠(우크라이나)에 0-1로 패하며 UEFA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비기기만 해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지만, 안방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후반 21분 '조커'로 투입된 박지성도 팀 패배 앞에서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전반 30분 자기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박지성은 지체 없이 전방 발리패스를 시도, 단숨에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결국, 전방으로 쇄도한 로카디아와 데파이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로카디아가 골문을 갈랐다.

5-1이라는 스코어에서도 묻어나듯, 박지성이 가세한 에인트호벤은 활력이 넘쳤다.

전반 3분 만에 아담 마흐허의 기습 헤딩골로 1-0 리드를 잡은 뒤 13분에는 멤피스 데파이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전반 21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한 차례 위기에 놓였지만, 골키퍼 선방으로 모면했다.

전반 30분과 34분 위르겐 로카디아와 데파이가 연속 골을 퍼부으며 전반에만 4골을 넣고 승리를 확신한 에인트호벤은 후반 28분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마흐러가 5번째 골을 넣으면서 5-1 대승했다.

에인트호벤은 오는 23일 덴 하그와의 에레디비지에 18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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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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