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해운대구 모 어린이집 교사 유모 씨(27·여)를 아동 학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10월 11일 오전 9시 28분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어린이집에서 4살짜리 원생의 얼굴을 꼬집는 등 폭행,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이 해당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어린이집 아동 8명을 216차례 학대한 혐의도 추가로 확인됐다.
조사에서 유 씨는 아이들을 끌고 다니거나 밥을 강제로 먹이고 머리, 배, 팔 등도 마구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지속적인 학대를 받은 아이들이 이상 증세를 보이자 이를 수상히 여긴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사건이 밝혀졌다.
경찰은 유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서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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