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퇴근하는 여성을 따라가 성추행하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23일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 6월30일 오전 3시경 인천 계양구 효성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집으로 퇴근하는 B 씨(21)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고 달아난 A 씨(26)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붙잡힌 A 씨는 5년 전 교회에서 연극 공연 후 보관하던 여성 옷을 입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당시 B 씨가 소리를 지르며 A씨의 머리를 잡아당기자 가발이 벗겨진 A 씨가 아파트 계단으로 달아났다”며 “아파트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해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한편,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여성복을 입고 거리에 나갔다가 B씨의 뒷모습이 예뻐서 따라가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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