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재보궐 및 내년 지자체 선거 관련 '인재영입' 내용 담길까 주목
‘세(勢) 넓히기’에 주력 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대국민 추석메시지’를 준비 중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들은 13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오는 16, 17일경 추석메시지가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한 뒤 “메시지 형식을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메시지의 중점 내용은 ‘인재영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지난 12일 서울광장에 차려진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석 전 오는 10월 재보궐선거 인재영입과 관련해 밝힐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무 말도 않고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 측 관계자 또한 “인재영입이나 세력화 등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새로운 내용이 나오기보다는 당초 자신이 밝혔던 인재영입 조건을 되풀이하는 정도의 선에서 그칠 공산이 크다. 아직 인재영입 작업이 완료된 것도 아니고, 경쟁자인 새누리당과 민주당도 재보선을 두고 ‘눈치보기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석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 안 의원이 굳이 섣불리 움직일 필요가 없다.
만약 새로운 내용이 나온다면 인재영입 조건을 추가하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안 의원 측은 “(기존 조건보다) 좀 더 진척된 내용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이 앞서 내세웠던 인재영입 조건은 △사익보다 공익을 추구할 수 있는 사람 △대한민국의 전반적 구조 개혁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사람 △책임 의식이 있는 사람으로 세 가지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림살이 출범식 및 초청강연'에서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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