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경기 도중 선수가 기절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빠른 응급처치로 최악의 참사를 막았다.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박희도(27·전북)는 전반 33분 상대 선수인 김남일(36·인천)과 볼 경합 도중 머리를 땅에 강하게 부딪친 뒤 기절했다. 박희도는 바닥에 누운 채 미동조차 없었고, 응급 상황임을 직감한 김남일은 경기를 중단한 채 재빨리 의료진 투입을 요청했다. 당시 박희도는 혀가 말려들어 자칫하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함께 볼을 다퉜던 김남일의 빠른 대처로 의료진에 의한 응급처치가 가능했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박희도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동료 선수들의 걱정 어린 시선을 받으며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되찾았고 정밀 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목이 불편하다고 해서 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다”며 “다른 곳은 크게 이상이 없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반 35분 전북이 케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7분 인천 김재웅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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