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서 변조 의혹이 제기된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사임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박 차관의 사의 표명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YTN 보도화면 캡처
이용섭 민주당 의원이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공문서 변조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박 의원이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YTN에 따르면, 이 의원은 10일 보도 자료를 내고 “박 차관이 자신 소유의 목동 사격장을 법인 명의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서울시의 공문서인 '공유 재산 유상 사용 허가서'를 위조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박 차관이 문화체육부 제2차관으로 임명되면서 목동사격장을 자신 명의로 운영할 수 없게 되자 명의를 법인으로 바꾸고 문서의 발급 일자도 2월에서 5월로 변조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박 차관은 이에 대해 "빨리 처리해야 할 일로 정권에 누가 돼선 안 된다"며 "일단 시인하고 빨리 거취를 정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무직 고위 공무원으로서 이 같은 일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면서 "사임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YTN은 보도했다.
이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광주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공문서를 위조했다는 이유로 관련 예산을 한 푼도 지원하지 않겠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까지 했지만 박 차관 문제에 대해서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박 차관을 철저하 조사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 광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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