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실무회담 통신문제로 지연

스팟뉴스팀

입력 2013.07.06 10:41  수정 2013.07.06 10:51

개성공단 정상화비대위, 통일교에서 대표단 환송“우리는 일하고 싶다”

당초 6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통신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이끄는 실무회담 대표단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회담장에 도착해 박철수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총부국장이 이끄는 대표단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회담에 돌입할 예정이다.

남북 양측은 당초 오전 10시 첫 전체회의 시작한 뒤 각자 점심 식사를 하고, 이에 이어 오후 2시께 회담을 속개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통신문제로 인해 첫 전체회의가 지연되고 있다.

이날 판문점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파주시 통일대교에는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비상대책위원회가 나와 우리측 실무회담 대표단을 환송했다.

통일대교에 나와 있던 비대위원 6명은 '우리는 일하고 싶다', '기쁜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꼭 정상화 협상하고 오세요'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대표단을 환송했다.

통일대교를 지나던 서 단장은 피켓을 보고 버스에서 내려 비대위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에 앞서 서 단장은 이날 오전 판문점을 출발하기 직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 대표단은 완제품·원부자재 반출, 시설장비 점검, 발전적 정상화 문제 등 3가지 의제를 안고 간다”고 밝혔다.

서 단장은 “이 의제에 집중해 작은 신뢰와 협력을 쌓을 것이며 이것이 보다 큰 신뢰와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단장은 “개성공업지구 가동이 중단된 지 벌써 3개월이 지나 입주기업들의 많은 피해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판문점에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이 열리는 만큼 국민들이 거는 기대와 관심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번 회담을 위해 군사분계선(MDL)을 넘는 우리측 인원은 대표단과 통신지원 인력을 포함한 회담 관련 인원 21명, 공동취재단·취재지원 인력 17명 등 총 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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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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