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회장 차남 대마초 수사에 설왕설래

스팟뉴스팀

입력 2013.06.10 14:19  수정 2013.06.10 15:33

재벌가 2·3세 마약 혐의 잇따르자 네티즌들 분노도 높아져

한화그룹 회장 차남의 대마초 흡연 의혹이 제기되자 네티즌들이 분노를 표하고 있다. (MBC뉴스 화면캡처)

검찰 수사 결과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모 씨가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네티즌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9일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부(정진기 부장검사)는 범현대가 3세 정모 씨의 대마초 복용 혐의를 수사하던 중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 씨가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주한미군 M 상병(23)이 밀반입한 대마초를 한국계 미국인 브로커로부터 전달받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현대가 3세 정 씨에 이어 한화그룹 2세인 김 씨의 마약 복용 혐의가 세간에 드러나자 재벌가를 향한 네티즌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리안 ‘god***’는 “재벌 2·3세들은 먹다먹다 이제 마약까지 먹나”라고 했고 미투데이 ‘Lug***’는 “돈을 태산같이 벌어도 저렇게는 되지 말아야 한다는 걸 극명하게 보여주는 꼴. 저러니 이 나라 재벌들이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못 받는 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대마초 복용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씨는 지난 2007년 ‘보복 폭행’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이기도 해 네티즌들은 “칠 수 있는 사고는 다 치고 다닌다”는 반응이다.

다음 네티즌 ‘더운***’는 “야구방망이와 조폭들로 비호하며 자식 키우더니 고작 뽕쟁이 만들려고 그랬던건가? 이번에도 수사하다가 애들 풀까 겁난다”며 비꼬았다.

그 밖에도 많은 네티즌들이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다며 비난했고, ‘솔직히 이 정도면 한화 직원들은 회사 다니기도 창피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