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첫 트레블(3관왕)에 도전한다.
뮌헨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결승서 후반 종료 직전 아르연 로벤의 극적인 결승골로 2-1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뮌헨은 2000-01시즌 이후 12년 만에 유럽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또한 이미 우승을 차지한 리그와 함께 더블을 기록 중인 뮌헨은 내친김에 세 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DFB 포칼(독일 FA컵) 결승에 안착해있는 뮌헨은 다음달 2일 슈투트가르트와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상 뮌헨이 압도적인 경기를 펼칠 것이 예상된다.
사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01년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먹어치운 뮌헨은 DFB-리가포칼(리그컵, 현재 폐지)까지 우승하며 트레블을 일궜다. 하지만 시즌 시작 전 열리는 DFB-리가포칼은 6개 팀만 참가하는 소규모 대회라 메인타이틀로 인정받지 못했다.
만약 독일이 DFB 포칼까지 우승해 트레블을 일군다면 역대 7번째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최초의 유러피언 트레블 주인공은 스코틀랜드의 셀틱이다. 셀틱은 1966-67시즌 리그와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전신), 스코티시컵을 석권한데 이어 스코티시 리그컵과 글래스고컵까지 5관왕의 위엄을 달성했다.
5년 뒤에는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가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1971-72시즌 아약스는 세계 축구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를 이끌고 셀틱과 마찬가지로 5관왕을 달성했다. 이어 1987-88시즌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PSV 에인트호벤이 유러피언 트레블을 차지했다.
90년대 이후에는 1998-99시즌 ‘퍼거슨 아이들’이 축을 이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 3관왕을 달성했다. 2008-09시즌에는 바르셀로나, 이듬해에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한 인터밀란(이탈리아)이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1050만 유로(약 153억 원)를 받게 됐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라운드별 배당금을 비롯해 승리 수당 등을 모두 더한 뮌헨은 3590만 유로(약 524억원)를 챙겼고, TV 중계권료와 입장수입 등을 모두 더할 경우 1000억원에 넘는 거액을 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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