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임 내각총리에 박봉주 '핵무력 노선 재확인'

이충재 기자

입력 2013.04.01 21:01  수정

'경제통' 관료, 경제개혁 주도할 듯…군부 갈등 우려

북한이 1일 박봉주 전 당 경공업부장을 신임 내각 총리로 임명했다. 박 신임 총리는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향후 북한 내 경제개혁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박 전 부장을 신임 내각 총리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최영림 현 총리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으로 물러났다.

박 신임 총리는 북한의 지난 2002년 7.1 경제관리 개선조치를 주도한 인물로 기업 경영자율권 확대 등 개혁을 추진해 오다 2003년 내각총리에 임명됐지만 군부의 견제로 2007년 해임됐다. 당시 “자본주의를 확산시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북한은 이날 최고인민회의에서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채택한 경제ㆍ핵무력 병진노선 전략도 재확인했다. 북한은 또 위성 개발-발사계획을 확대시키고 핵무력을 확대하겠다며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뜻이 없음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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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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