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13일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나는 당에 어떤 공식적인 얘기도 한 적이 없고, 당에서도 어떤 얘기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위터 캡처.
오는 4.24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견줄 새누리당의 ‘대항마 카드’로 거론됐던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13일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나는 당에 어떤 공식적인 얘기도 한 적이 없고, 당에서도 어떤 얘기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선 이후 정치권 외에서 할 일을 찾고 싶다는 의지를 항상 지인들에게 밝혀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선거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 이야기라던가 내가 노원병으로 전입신고를 했다면서 취재가 들어오는 것은 사실관계와 부합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한구) 원내대표님 전화번호도 모른다”면서 거듭 선을 그은 뒤 “우리 당은 절대 인재풀이 좁지 않다. 이번 정부를 가장 확실하게 돕는 일은 내가 가진 벤처와 비영리단체의 영역에서 ‘창조경제’라는 것이 진짜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선 대선이 끝난 뒤 썼던 트위터 내용을 재차 강조했다.
이 전 위원은 대선이 끝난 다음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당선인이 약속하셨다. ‘민생정부’의 중심에 청년들이 소외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많은 청년들이 중용될 것이고, 나는 이제 내 스스로의 부담을 내려놓는다”라며 “내 꿈이 이뤄지는 나라. 5년간 가깝고도 먼 곳에서 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허준영 새누리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안 후보의 대항마임을 강조하며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앞서 친박계(친박근혜계) 김재원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안 후보에게 대항할 카드로 나경원·원희룡·홍정욱 전 의원 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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