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세리머니’로 고초를 겪은 박종우(24·부산 아이파크)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되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까지 일본 언론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을 비롯한 일본의 주요 일간지들은 외신을 인용한 13일자 보도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보류됐던 박종우의 동메달을 주기로 했다”고 간단하게 보도했다.
심지어 산케이신문, 닛칸스포츠 등 스포츠전문매체는 아예 박종우 관련 보도를 하지 않는 등 애써 외면하는 모습이었다.
이 같은 일본언론의 반응은 다소 의외다. 박종우가 징계위원회에 출석하지 수많은 일본 취재진이 박종우를 에워싸고 질문세례를 던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기에 더더욱 그렇다. 그만큼 박종우의 문제는 단순한 스포츠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자극적인 보도가 나올 경우 오히려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인식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 언론의 무덤덤한 반응과 달리 일본 누리꾼들은 격노했다. 일본 사회 전체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올림픽 정신이 죽었다” “한국 측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결과다” “이제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는 플랜카드를 선보여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등 온갖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
한편, 일본 언론은 박종우 문제와 달리 레슬링의 올림픽 제외 소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레슬링은 그간 28개의 금메달을 따낼 만큼 전통적인 일본의 메달밭이었기에 그 충격이 더했다. 일본 언론들은 레슬링이 빠질 경우 올림픽 성적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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