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덮친 볼라벤 상륙 27일밤이 고비

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입력 2012.08.27 11:47  수정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70km 부근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해 27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27~28일 우리나라 전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27일 오전 구글 실시간 위성사진.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하면서 27일 밤 한반도 전역에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볼라벤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250km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같은 시간 현재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48.0m/s의 크기로 시속 21.5km/h로 북북서진 중이다.

태풍 볼라벤의 진행 경로는 이날 오후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70km 부근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 해상에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있으며, 태풍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이날 밤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태풍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이날 오후 3시경 제주와 남해안 지방까지 영향권 아래 둘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볼라벤은 지난 26일 오후에 비해 다소 강도는 약해졌으나 중심기압이 930hPa에 최대 풍속 초속 50m로 여전히 대형 태풍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27일 밤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태풍특보가 확대되겠고,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 남해안·제주도와 지리산 부근에는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태풍 볼라벤이 서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8일 오후쯤에도 태풍은 최대풍속 초속 38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주지역 학교들은 임시휴업 및 단축 수업방침을 정했다.

이날 여름방학을 개학한 도내 초·중·고 103개 학교 중 토산초, 어도초, 남광초, 한천초, 제주남초, 하귀일초 등 6개교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또 13개 초등학교, 36개 중학교, 25개 고등학교가 단축수업 방침을 세웠다.

이날 오후부터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전북에서도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큰 피해가 우려되는 군산, 부안, 김제, 고창 등 전북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점검에 나섰으며 지자체와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도로관리청 등과 협조해 입간판 제거, 방송시설 점검 등 기본적인 사항을 점검했다.

또 해안가, 지리산 계곡 등의 야영객 대피 및 급경사지, 절개지, 대형 공사장, 산사태 우려지역 등 재해취약지에 대해 교통 및 112 순찰차를 이용, 사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도로 침수구간에 대한 교통 통제, 우회도로 지정 등 대비책을 마련하고 각 경찰서 112 타격대, 상설부대 등은 인명구조장비 등 재해재난관리 장비를 점검하는 등 긴급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볼라벤은 2002년 물폭탄을 터트린 태풍 ‘루사’, 2003년 강철 크레인을 넘어뜨린 ‘매미’에 버금가는 초대형 태풍이다.

앞서 볼라벤이 휩쓸고 온 오키나와 지역의 경우에도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키나와 기상당국은 태풍 볼라벤이 1952년 태풍 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밝혔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행인 10명 이상이 강풍에 넘어져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또 초속 70m가 넘는 강풍에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이 지역 약 1만6000여 가구, 아마미섬 4만9000여 가구 등 총 6만5000여 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공항에 비행기는 결항됐고, 자동차 등 도로 통행도 어려워 교통 역시 마비됐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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