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코미디의 진수…연극 ‘대학살의 신’ 재공연

입력 2011.11.13 14:51  수정

박지일·이대연·서주희·이연규 캐스팅

12월 17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연극 ‘대학살의 신’에 캐스팅 된 배우 박지일(왼쪽부터), 이연규, 서주희, 이대연.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 수상에 빛나는 연극 ‘대학살의 신’이 다음달 17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재공연 된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소소한 부부간의 논쟁을 통해 부르주아 계층의 허례허식을 고발하는 작품.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벌인 싸움으로 한 소년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 가해자 부모와 피해자 부모가 만나 일어나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린다.

연극 ‘아트’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Yasmina Reza)의 작품으로 재미는 물론 대사를 곱씹어 보게 하는 블랙 코미디로 이미 각종 시상식을 통해 진가를 인증 받았다.

영국 대표 시상식 올리비에 어워드(최우수 코미디상)과 미국 대표 시상식 토니상(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여우주연상)을 휩쓴 것은 물론, 한국에서도 대한민국연극대상(대상, 연출상, 여우주연상)과 동아연극상 (여우주연상) 등에서 주요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 4월 초연에 함께 했던 한태숙 연출과 가해자 부모 역의 박지일 서주희가 다시 한 번 뭉친다.

더불어 연극은 물론 드라마, 영화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대연과 이지적인 연기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연규가 피해자 부모 역으로 새롭게 합류해 작품의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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