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이 개최 확정의 기쁨에도 불구하고 다시 진일보할 것을 강조했다.
조양호 위원장은 누구보다 이번 유치 활동에 앞장서며 현장에서 실무진들을 진두지휘했다. 조 위원장이 지난 2년간 유치를 위해 누빈 거리만 해도 지구 13바퀴. 그는 2009년 9월 개최된 121회 IOC총회에서부터 이번 더반 총회까지 모두 34번의 해외 행사를 소화했고, 총 거리는 50만9,133km에 달한다.
감격에 겨워 동료들을 얼싸안고 눈물을 흘릴 법도 하지만 수장인 그는 달랐다. 조 위원장은 유치가 확정되자 안도의 한숨을 쉰 뒤 “이제부터 시작이다. 모두가 똘똘 뭉쳐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때처럼 성공적인 올림픽을 치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성공요인은 국민들의 성원과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산업부 등 모든 부처가 도와줬기 때문이다. 특히 IOC 실사팀이 방문했을 당시 강원도민의 힘이 컸다. 실사팀은 2018명의 합창장을 잊지 못했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우리는 10년간 진정성을 갖고 재도전했다. 김연아와 토비 도슨의 호소가 IOC 위원들의 감성을 마지막까지 자극했다”며 몰표의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이날 평창은 투표결과 95표 가운데 63표를 얻어 과반수인 48표를 훌쩍 넘었다. 반면,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뮌헨은 25표로 무릎을 꿇었고, 안시 역시 7표에 그쳐 경쟁조차 되지 않았다.
한편, ‘피겨 여왕’ 김연아는 감동의 눈물을 흘려 국민들의 현재 심경을 대변했다. 김연아는 “너무 기쁘고 영광인 순간이다. 특히 오랫동안 노력하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울먹였다.
감동에 젖은 김연아의 눈물은 그칠 줄 몰랐다. 그녀는 “자꾸만 눈물이 난다. 경기는 개인적인 일이었지만 평창 홍보대사는 국가적인 일이기 때문에 나 한사람 때문에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부담이 있었다”라며 속내를 드러낸 뒤 “일이 잘 풀려 다행이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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