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행보로 유치에 헌신…총 이동거리만 21만㎞
세번의 눈물은 없었다.
지난 2003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결선 투표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2007년 과테말라에서 열린 IOC 총회 결선 투표에서 러시아 소치에 연속 탈락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지난 4년간 와신상담 유치활동을 펼쳐 왔던 우리나라가 마침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은 온 국민의 성원과 이명박 대통령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현지 지원, 이건희 IOC위원의 글로벌 유치활동 등이 이뤄 낸 쾌거다.
더반 현지 관계자들은 평창유치위원회와 이 대통령이 남아공 더반을 직접 찾아와 펼친 막판 부동표 잡기가 평창의 득표에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09년 말 시민단체 등 여론의 부담을 무릅쓰고 과감히 이건희 IOC 위원을 특별사면해 유치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 것 역시 이번 유치 성공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애착은 남달랐다.
이 회장은 지난 2003년과 2007년 두 번 연속 결선 투표에서 평창이 탈락하면서 흘렸던 두번의 눈물은 그것으로 족했다.
다시는 이런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 아래 이 회장은 그 동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꾸준한 스포츠외교 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2018년 유치를 위한 이 회장의 글로벌 행보는 작년부터 눈에 띈다. 이 회장은 지난해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 참석을 시작으로, 이번 더반 IOC 총회 참석까지 약 1년 반 동안 모두 11차례(170여일)의 해외 출장을 소화했다.
해외출장 기간 동안 총 이동거리는 21만㎞에 달하며, 이는 지구를 5바퀴 넘게 돈 거리에 해당한다.
이번 평창 유치 결정에 이건희 회장은 "평창을 믿고 지지해 주신 로게 IOC 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IOC 위원들에게 감사 드린다"면서도 "뮌헨과 안시의 유치 관계자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평창이 유치에 성공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부와 체육계 국민 모두의 열망이 뭉친 결과"라고 강조했다.[EBN = 최정엽 기자]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