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남자가 박정희를 쏘았다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10.10.30 10:22  수정

<우호성의 사주살롱>김재규는 물이 부족한 사주

이 글을 쓰는 오늘은 10월 26일, 그러니까 31년 전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대통령 박정희를 총으로 쏜 날이다.

이 날이 올 때마다 “쿠데타 같은 치밀한 대책도 없이 김재규는 왜 그렇게 무모하고 우발적인 일을 저질렀을까”하고 의문을 품어왔다는 중앙일보 김진 기자는, 그 비밀이 김 부장의 건강문제에 있음을 발견했다는 칼럼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김 기자는 당시 김재규 부장의 주치의였던 분을 최근 만나서 들은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 요지는 이렇다.

왼쪽부터 차지철 전 대통령 경호실장, 박정희 전 대통령,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거사하기 2~3년 전에 그의 음경을 손으로 진찰했더니 발기부전이 극심하더라. 비아그라가 없던 때인데 있었더라도 듣지 않았을 것이다.

김재규는 50세에 간경화를 앓았는데, 간경화도 발기부전의 한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대위 출신의 차지철이 대통령 경호실장이랍시고 장군 출신의 본인을 무시하는데, ‘남성’을 잃어버린 몸으로 건장한 차지철을 보니 ‘남자의 고개’는 더욱 숙여졌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차지철을 싸고도는 박 대통령도 미웠을 것이다. 요컨대 발기불능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10·26 같은 과격한 행동을 우발적으로 저지른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퍽 재미있는 분석이다. 필자는 여기서 김재규의 사주가 보고 싶었는데, 그 사주를 모르더라도 확실히 알 수 있는 점 하나는 그는 물이 부whr한 사주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이다.

왜 그런가. 오행 중 물(水)은 신장과 방광에 해당한다. 신장과 방광은 정력을 관장한다. 남녀 간 사주에 물이 많으면 정력이 강하고 물이 부족하면 정력이 약하다.

김재규가 52~53세에 심각한 발기부전 현상을 보였다는 것은, 사주에 물이 지극히 부족하여 남자의 자존심을 잃었음이 명백하다고 필자는 판단했던 것이다.

오행의 상생상극 원리로 그의 사주구조를 추론해보면, 흙(土)의 세력은 매우 강하고 물의 세력은 미약하거나, 금(金)의 위세는 지나치게 강하고 물의 힘은 나약하거나, 물의 세력은 다소 약한데 나무(木)의 세력이 과중하거나 어느 한 경우에 해당한다.

그리고 간경화를 앓았다는 것은 사주에 목이 지나치게 적거나 많은 사주의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다. 목은 간장과 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정확히 알 수 없으되, 인터넷에 떠도는 그의 사주를 보니 을축년 정해월 정미일 신축시 생이다. 이 사주의 오행구조를 보니 그에게는 토는 많은데 수가 적고 목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니 토극수(土剋水) 목극토(木戟土) 원리에 따라 그는 발기불능이 되었고 간경화를 앓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말은 이 사주가 정확하다는 전제 하에서 한 것이니 참고만 하시라.

그의 사주가 어떠하든 사주에 물이 적거나 부족하면 정력이 약하여 구실을 못하니 문제이고, 물이 너무 많으면 정력이 넘쳐서 엉뚱한 곳으로 방출해서 문제인 것만은 확실하다.

섹스를 중시하는 청춘남녀들이여, 만약 그대들의 짝이 물이 부족하거나 많은 사람이라면 결혼생활이 평탄치 못하리라. 사전에 나와 상대방의 사주에 있는 수량(水量)을 알고 서로 맞는 사람을 배필로 고른다면 문제는 없으리다. 섹스의 조화를 아는 법, 그것이 궁합임을 명심하시라.

글/우호성 명리학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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