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첫 선을 보여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연극 <엄마를 부탁해>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의 어린 시절부터 이승을 떠도는 영혼의 모습까지, 엄마의 한평생을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동화 같은 무대에 담아낸 작품이다.
심재찬 연출은 “연극 <엄마를 부탁해> 무대 위 배우를 통해 자기 자신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나의 엄마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작품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무대에선 배우 손숙이 우리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뒤게 할 ‘엄마’ 역을, 원로배우 박웅이 ‘아버지’ 역으로 분해 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쉬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
또한 드라마와 연극 무대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여진과 목소리로 감동을 전하는 방송인 허수경이 ‘큰딸’ 역을 맡았고 뮤지컬 디바 차지연이 ‘차녀’ 역으로 연극무대에 데뷔한다.
특히 방송인으로 더욱 친숙한 허수경은 첫 번재 연극 <부부 사이의 작은 범죄들>(2004, 심재찬 연출) 이후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허수경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이라며 “절망적 상황에서 나를 살게 하는 그리고 살게 했던,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름 어머니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내가 공감하고 있고 보이지 않는 내 안의 경험을 통해 <엄마를 부탁해>에서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수경이 출연한 두 작품을 모두 연출하게 된 심재찬 연출은 “허수경은 참 똑똑한 배우”라며 “비록 연기경력이 짧지만 감수성이 굉장히 발달하고 빠른 이해력과 작품 분석력을 가진 허수경은 특유의 섬세한 목소리와 풍부한 감성으로 엄마를 잃어버린 장녀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할 것”이라고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최근 뮤지컬 <서편제>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차지연은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의 출연을 망설임 없이 결정했다. 첫 연극임에도 과감히 도전할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작품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차지연은 “배우고 싶었고 연기를 더 다지고 싶었다”며 “배우로서 더 큰 성장을 위해 역할이 크던 작던, 대사의 많고 적음을 떠나 연극 무대 가운데 일부분으로 호흡하고,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배워나가는 것이 더 큰 소득”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한편, 국민 소설에서 국민 연극으로 우뚝 선 연극 <엄마를 부탁해>가 오는 30일부터 12월 31일가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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