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사과에 "등 떠밀려 내놓은 사과, 끝까지 오만" 등 [10/19(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6.10.19 06:00  수정 2026.10.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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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0월16일 부천 오정구의 한 도장공장 화재현장을 살피던 중 흐느끼는 한 소방관을 위로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사과에 "등 떠밀려 내놓은 사과, 끝까지 오만"


국민의힘이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대해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지사가 사과를 하면서 "실수였다" 등 해명부터 앞세운 점을 지적한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닷새 만에 등 떠밀려 내놓은 사과다. 추 지사, 끝까지 오만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대상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 재정 문제와 국가직인 소방공무원 관련 예산을 언급하면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해 논란을 빚었다. 그러자 지난 17일 자신의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구조적 재정 문제를 말하다가 나온 실수임을 인정한다"며 "소방관 폄훼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장동혁 대표는 "사과할 일이 이것뿐이냐"며 "도정은 내팽개치고 중앙정치에 더 바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밥값 빼앗고 선생님들 지원금까지 깎았다. 그래놓고 본인은 12억원 관사 들어가고, 새 차 샀다"며 "진짜 '재정 빨대'는 추미애 본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며 "'사퇴'를 바라시니까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추 지사의 '말뿐인 사과'는 유가족과 국민을 향한 2차 가해"라며 "추 지사의 뒤늦은 사과에는 끝내 참회도, 책임도 없었습니다. 유가족과 국민이 기다린 것은 정치적 수식이 아니라, 잘못을 온전히 인정하는 겸허한 반성이었다"고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번 사과는 여론 악화와 당 지도부의 압박에 못 이겨 내놓은 '등 떠밀린 사과'에 불과합니다. 사과하는 순간까지 '하라니까 한다'는 식의 오만한 태도를 버리지 못했다"며 "특히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유감'이라는 해명은 사과의 탈을 쓴 또 다른 책임 전가다. 문책의 화살을 '자신의 발언'이 아닌 '오해한 국민'에게 돌리는 공직자의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1464원에 들여온 계란 143원에 공급…호텔경제학 뺨치는 계란경제학"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브라질산 계란 수입 문제를 정상외교와 연결 지으며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가운데 국민의힘도 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18일 함인경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계곡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더니, 이번에는 브라질 계란의 현지 구매가격이 178원이라고 하다"며 "이 대통령은 관련 의혹을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커피에 원두값만 드는 것이 아니듯, 수입 계란에도 구매가격만 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동훈 의원은 브라질산 계란 수입에 과도한 비용이 투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개당 원가가 178원인 계란을 운송비 등을 포함해 1464원에 수입한 뒤 국내에서는 143원에 판매하면서 개당 1300원 이상의 손실을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함 대변인은 "호텔경제학을 뺨치는 계란경제학, 1464원에 들여와 143원에 공급하는 기적"이라며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뺄셈이다. 이 차액을 누가, 어떤 재원으로 부담했나. 또 국민 세금으로 메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계란 한 알 들여오는 데 이 정도 비용을 쓰는 것이 정부가 말하는 경제인가. 누가 들어도 헛웃음이 나올 '계란경제학'이라며 "시험이라는 명분만 붙이면 국민 세금을 얼마든지 써도 되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입 결정 배경도 석연치 않다. 브라질 농업장관은 계란 시장 개방을 정상회담 성과로 발표했지만, 우리 정부는 이번 수입과 무관하다고 한다"며 "우크라이나에는 대통령까지 나서 거짓말이라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던 정부 아닌가. 브라질에도 발표 경위를 분명히 따져 물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말이 아닌 자료로 답하라"며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창조경제학이 아니라 명확한 계산서와 책임 있는 설명"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내년 임단협 놓고 '노노 갈등'…DS·DX 교섭 방식 충돌


삼성전자가 내년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앞두고 노동조합 간 갈등에 직면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중심의 최대 노조가 공동교섭단 구성에 선을 그은 가운데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중심 노조들은 공동교섭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사업부별 실적과 보상 격차를 둘러싼 이견이 교섭 방식과 대표성 논란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오는 29~30일 정책위원회의를 열고 2027년 임단협 요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 공문을 보내 교섭 요구사항을 서면으로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초기업노조는 오는 12월 예정된 교섭창구 단일화 과정에서 교섭대표노조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른 노조의 의견을 미리 수렴해 교섭대표노조에 부과되는 공정대표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취지다. 의견 제출 기한은 오는 22일로 정했으며 기한 내 회신이 없으면 제출할 요구안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행노조와 전삼노는 교섭대표노조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노조가 다른 노조의 요구안을 취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동행노조는 조만간 초기업노조에 공문을 보내 요구안 제출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삼노 역시 공식적인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거쳐 대표노조가 결정된 이후 요구안을 제출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섭대표노조 선정에 앞서 초기업노조의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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