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0만명 계약자 보호·경영 정상화 추진
실적 악화에 1100억원 이상 추가 투입
예별손보 인력 260명→500~600명 확대
지난 7일 예금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예별손해보험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에서 심상돈 OK넥스트 대표이사(사진 왼쪽부터), 이병재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안병율 예별손해보험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이 예금보험공사와 예별손해보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손해보험업 진출에 나선다.
저축은행과 캐피탈에 이어 보험업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OK금융그룹은 예금보험공사와 예별손해보험 지분 인수를 위한 SPA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예별손해보험은 2022년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을 이전받아 출범한 가교보험사다.
그동안 여러 차례 매각이 추진됐지만 번번이 무산됐으며, 이번에 OK금융그룹이 새 주인이 됐다.
OK금융그룹은 약 100만명에 달하는 보험계약자의 권익 보호와 경영 정상화를 인수 후 최우선 과제로 삼을 방침이다.
특히 예별손보의 건전성 지표를 금융당국 기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예보의 자금 지원과 자체적인 추가 자본 확충을 통해 지급여력비율(K-ICS) 등 주요 건전성 지표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예별손해보험의 2분기 공시자료에 따르면 손실 규모가 대폭 확대되며 건전성 회복 과제가 한층 무거워졌다.
이에 OK금융그룹은 예별손보의 실적 악화 등에 따라 당초 계획 대비 약1100억원 이상의 추가 자금 투입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OK금융그룹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향후 투입 예정이었던 대단위 투자 자금 집행시기를 당초 예상보다 대폭 앞당겨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예별손보 인수를 계기로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경영 정상화와 영업 확대 준비에도 착수한다.
조직 안정과 영업 기반 확대를 위해 인력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현재 260명 수준인 예별손보 임직원을 500~600명 규모로 확대하고, 최고경영자(CEO)부터 영업·리스크관리 등 전 부문에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특히, 시니어 인력과 경력 단절 인력도 채용 대상에 포함한다. OK금융그룹은 인공지능(AI) 역량과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중심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과거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던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해 업계 2위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화에 다시 한번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단에서 출발해 정통으로 도약해온 OK금융그룹만의 DNA를 바탕으로, 예별손해보험 역시 시장에서 신뢰받는 손해보험사로 안착시킬 것"이라며 "저축은행·캐피탈·보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OK금융의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OK금융그룹은 동시에 진행 중인 중앙일보 인수에 대해서도 예별손해보험 실적 악화에 따른 추가 예산 투입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재정적 부담이 늘어난 상황이지만, 중앙일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까지 실사에 충실히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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