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합건물 가압류등기 5.5% 증가, 최다 지역은 도봉구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10.09 07:01  수정 2026.10.0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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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동작·은평 등 상위 5개구, 전체 신청의 42.4%

11개구 증가·14개구 감소…자치구별 흐름 엇갈려

올해 3분기 서울 집합건물 가압류등기 신청 현황.ⓒ집품

올해 3분기 서울 집합건물 가압류등기 신청 부동산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봉구가 신청 건수와 증가폭 모두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송파·서초·강동구 등은 신청이 줄어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9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서울 집합건물 가압류등기 신청 부동산 수는 491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4662건과 비교하면 256건 늘어난 수준이다.


가압류등기는 채권 보전을 위해 채무자의 부동산 처분을 임시로 제한하고자 부동산에 신고하는 절차다.


월별로는 9월에만 2013건으로 집계돼 가장 많은 가압류등기 신청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보면 도봉구의 올해 3분기 신청 부동산 수가 5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작구 460건, 은평구 375건, 강서구 366건, 금천구 353건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자치구의 신청 부동산 수는 총 2086건으로 서울 전체의 42.4%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집계된 가압류등기 신청 부동산 10건 중 4건 이상이 이들 지역에 집중된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증가폭도 도봉구가 가장 컸다. 도봉구는 지난해 3분기 136건에서 올해 532건으로 291.2%(396건) 늘었다.


동작구는 322건에서 460건으로 138건 증가했으며 은평구는 240건에서 375건으로 135건 늘었다.


금천구도 지난해 3분기 287건에서 올해 3분기 353건으로 66건 증가했다. 용산구는 같은 기간 100건에서 141건으로 41건 늘어 증가폭 상위 5개 자치구에 포함됐다.


반면 신청이 감소한 지역 중에서는 송파구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는 지난해 3분기 348건에서 올해 218건으로 37.4%(130건) 줄었다.


서초구도 같은 기간 86건 감소했고, 강동구는 79건, 영등포구는 63건, 동대문구는 60건 감소해 감소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서울 전체 신청 부동산 수는 증가했지만 신청이 늘어난 자치구는 11곳으로, 감소한 자치구 14곳보다 적었다. 일부 지역의 큰 증가폭이 서울 전체 실적에 반영되는 등 자치구별 신청 규모와 증감 흐름이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집품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서울 집합건물 가압류등기 신청 부동산 수가 1년 전보다 256건 증가했다”며 “도봉구, 동작구, 은평구 증가와 송파구, 서초구, 강동구의 감소가 함께 집계돼 분기 비교에서는 자치구별 수치를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도 “서울 외곽과 강남권의 분위기가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며 “서울 외곽 지역에 가압류등기 신청이 증가한 반면, 송파구와 서초구 등은 줄어들어 지역별 편차가 감지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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