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들어온 3~4m 크기의 상어, 일명 '부캉이'가 나흘째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이 상어는 22일 현재까지도 수로를 맴돌고 있다.
ⓒ연합뉴스
상어가 수로를 빠져나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지환상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는 "해당 수로에 숭어 등이 있어 먹이 활동을 하려고 들어왔다가 출구를 못 찾는 상황일 수 있다"며 "활동 반경을 보면 충분히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개체인데 수로가 휘어져 있어 (나갈 곳이) 가로 막힌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상어가 발견된 직후 해양경찰은 특수장비를 동원해 퇴치 작업을 벌였으나 국립수산과학원의 자문을 받아 상어가 자연스럽게 외해로 빠져나가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상어 출몰 소식이 알려지면서 직접 상어를 보기 위해 친수공원을 찾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처음 목격된 지난 18일 이후 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3만 명을 넘어섰다.
ⓒJTBC 영상
친수공원을 관리하는 부산시설공단은 이 상어에게 '부캉이'(북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부캉이는 흉상어과에 속하는 무태상어로 확인됐다. 최근 고수온으로 먹잇감의 분포 범위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인근 해역에서도 자주 포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위험성이 높은 종은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사람을 공격한 사례가 16차례 보고된 바 있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생각지도 못하게 시설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이곳에 모인 분들에게 30분 이상 관람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경찰의 협조를 받아 안전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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