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추석 연휴 전날 사고 4842건
오후 4~6시 피해자 집중…추석 당일 추돌사고 49%
교대운전 땐 운전자 확대특약·원데이보험 활용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전날 자동차 사고가 평상시보다 4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귀성 차량이 몰리는 시간대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보험개발원
올해 추석 귀성길에 나선다면 연휴 전날인 오는 23일 교통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전날 자동차 사고가 평상시보다 45%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당일에는 가족 단위 이동이 늘면서 사고 한 건당 피해자 수도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20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2021~2025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전날 사고 건수는 평균 4842건으로 평상시(3332건)보다 45.3% 많았다.
퇴근 차량과 귀성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6시에 피해자 발생 비중이 20.2%로 가장 높았다.
추석 당일에는 사고 건수 자체는 줄었지만 사고 한 건당 피해 규모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당일 하루 평균 사고 건수는 2733건으로 평상시보다 18.0% 적었다. 반면 하루 평균 피해자 수는 6197명으로 평상시보다 28.5% 많았다.
사고 한 건당 피해자는 2.3명으로 평상시 1.4명보다 64.3% 증가했다. 가족과 친지 등이 한 차량에 함께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추석 당일 18세 미만 피해자 비중은 14.2%로 평상시 6.5%의 2.2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추돌사고 위험도 커졌다.
추석 당일 전체 대인사고 가운데 뒤에서 들이받는 추돌사고 비중은 49.1%로 절반에 육박했다. 평상시 38.7%와 비교하면 10.4%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보험개발원은 정체 구간에서 졸음운전을 하거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경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추석 당일에는 중앙선 침범 사고 비중도 평상시의 1.5배로 높아졌다.
추석 다음 날에는 음주 사고 비중이 평상시의 1.6배로 증가했다.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가 부담해야 하는 사고부담금은 최대 대인 2억5000만원, 대물 7000만원에 달할 수 있다.
장거리 운전을 위해 가족이나 친지와 운전대를 번갈아 잡는 경우에는 자동차보험의 운전자 범위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본인 차량을 다른 사람이 운전할 경우 '단기 운전자 범위0확대 특약'을 활용하면 기존 보험의 운전자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이 운전하다 사고가 나더라도 기존 계약의 보장 범위와 동일하게 보상받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할 때는 '다른 자동차 운전 중 특약'이나 1일 단위로 가입하는 '원데이 자동차보험'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일부 특약과 긴급출동 서비스는 가입 당일 바로 보장이 시작되지 않는 만큼 출발 전에 가입 시점을 확인해야 한다.
긴급출동 서비스는 특약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일 자정부터 보장이 시작되기 때문에 출발 전날까지 가입해야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사들은 추석 연휴에도 배터리 방전과 타이어 펑크, 견인 등에 대응하기 위한 24시간 긴급출동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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