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미 잇는 400Gbps 국제전용회선 개통…국가 연구망 속도 4배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9.16 10:03  수정 2026.09.16 10:03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KISTI와 대전~시카고 연결…AI·거대과학 대용량 연구데이터 전송 지원

KT 로고ⓒKT

KT가 국내 최초의 한·미 400Gbps급 단일 국제전용회선을 구축하고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의 국제 백본을 확충했다.


KT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구축한 대한민국 최초의 한-미 400Gbps급 단일 국제전용회선을 개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선은 KISTI가 운영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의 국제 백본으로 대전 본원과 북미·유럽 연구 네트워크가 집중돼 있는 미국 시카고를 연결한다.


이번 국제전용회선 개통으로 한-미 구간에서 운용하던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의 대역폭이 기존 100Gbps 대비 4배 확대되면서 글로벌 공동연구에 필요한 대규모 연구데이터를 보다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최근 AI, 초거대과학, 천문우주 등 데이터 집약형 연구가 확대되면서 국가 간 데이터 교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기존에는 초대용량 연구데이터 전송 시 시간 지연과 대역폭 제약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이번 400G 회선 구축으로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국제 연구 협업 환경이 갖춰졌다.


이에 따라 ▲대용량 연구데이터의 초고속 전송 ▲국가연구망의 글로벌 연결성 강화 ▲국제 공동연구 지원 확대 ▲AI·거대과학·융합연구 분야의 데이터 활용성 향상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양 기관은 한국과 미국 간 초장거리 국제구간에서 400Gbps급 전송 안정성을 확보하는 기술적 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했다. 해저케이블 구간 구축과 안정성 검증을 완료하고 시카고까지 안정적인 연동 환경을 구축해 실제 연구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초고속·초대용량 연구망 운용 기반을 확보했다.


KT는 현재 APG, APCN-2, NCP, TPE, KJCN 등 아시아 3개·북미 2개를 포함한 5개 해저케이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에서 운용 중인 해저케이블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KT는 한국과 미국을 경유없이 직접 연결하는 NCP 해저케이블에 국가과학기술연구망 회선을 증설 구축해 국제 구간의 지연과 경유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또한 KT는 다수의 해저케이블과 이원화된 육양국 등 국제망 인프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국제연구망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KT는 해저케이블이 육상 통신망과 만나는 관문인 육양국을 부산과 경남 거제에 이원화해 운용하고 있어 특정 구간에 네트워크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우회 경로를 통해 국제 트래픽을 연속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국제 데이터 트래픽의 95% 이상은 해저케이블을 통해 전송되는 만큼 해저케이블-육양국-글로벌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KT의 End-to-End 운용체계는 연구망과 같은 국가 주요 인프라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경쟁력이다.


KT는 이번 국가과학기술연구망 확충뿐만 아니라 국제 네트워크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AI시대 서비스 확산과 글로벌 데이터 교류 증가에 따른 트래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저케이블 용량 확대와 육양국 다원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의 안정적인 글로벌 데이터 교류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전명준 KT Enterprise부문 Enterprise서비스본부장 상무는 "대한민국 최초의 한-미 400G 국가과학기술연구망 구축은 국내 R&D 인프라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KT는 국제 해저케이블과 글로벌 백본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KISTI와 협력해 국가 연구망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혁신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8월 AX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제시하고, 2028년까지 AX 사업 매출을 2025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2031년까지 AI 데이터센터(AIDC) 용량 1GW와 해저케이블 용량 90Tbps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