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훼손으로 DNA 확인에 난항
한국 구호대 2진, 드론 수색 시도
네팔 대홍수 피해. ⓒ연합뉴스
올해 8월 네팔과 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숨지거나 실종된 희생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섰다.
15일(현지시간) 네팔 프레스·EFE 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지난달 26일 중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지금까지 139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같은날 네팔 국경 인근에 있는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이번 홍수와 연관된 토석류(土石流) 사태로 숨진 43명을 더하면 양국 전체 사망자 수는 1438명이다.
실종자 수는 네팔 5130명과 티베트 519명을 합하면 5649명으로 늘었다. 양국 전체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7087명이다.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도 여전히 실종 상태다.
네팔 정부는 지금까지 수습한 사망자 시신 1395구 중 104구(7.4%)만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급류에 휩쓸리면서 훼손되거나 오랫동안 물속에 잠겨있다가 발견된 시신이 많아 유전자 정보(DNA)를 확인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전일 홍수 피해가 심각한 바그마티주 라수와·누와코트·다딩 등 지역의 지방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실종자 수색 작업과 향후 재건 계획을 논의했다.
앞서 네팔 정부는 대홍수로 인한 전체 피해·손실액을 4082억9000만 네팔루피(약 3조6000억원)로 추산하고, 재건 비용은 7233억1000만 네팔루피(약 6조3000억원)가 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르마 라지 우프레티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장은 피해 지역 지방정부가 홍수 피해가 발생한 강변에 녹지대를 조성하고, 주민들을 안전한 장소로 이주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팔에 파견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2진은 이날 한국인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해 네팔군 협조를 받아 드론 수색을 다시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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