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 ⓒ KPGA
전반에만 7개 버디를 낚으며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옥태훈(금강주택)이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되찾은 샷감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옥태훈은 11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제42회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오후 현재 선두에 1타 뒤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옥태훈은 "전반기 때 샷이 좀 안 됐었는데 조금씩 잡혀가고 있다. 초반에 쇼게임과 샷이 모두 잘 되면서 버디 기회를 계속 살릴 수 있었다"고 라운드를 총평했다.
이날 옥태훈의 기세는 전반부터 매서웠다. 전반에만 7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후반 6번 홀에서 나온 더블 보기가 아쉬웠지만, 그는 곧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로 반등하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더블 보기 상황에 대해 옥태훈은 “완전한 실수였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 상황에서 흥분해 이후 플레이서 고전했을 텐데 침착함을 잘 유지했다”며 “잭 니클라우스GC는 워낙 어려운 코스이고 아직 이틀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어 타수를 지켜내는 게 중요하다”라고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해 3승을 거두며 KPGA 대상을 품에 안았던 옥태훈이지만, 올해 전반기는 다소 주춤했다. 개막전 준우승 이후 부침이 있었던 배경에는 '아시안게임 대표 발탁'에 대한 부담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옥태훈은 "솔직히 아시안게임이 머릿속에 계속 신경이 쓰였다"고 털어놓으며 "생각을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부담을 느끼다 보니 안 되던 게 더 안 되고 잘 되던 것도 안 됐던 것 같다"고 당시 고충을 밝혔다.
이어 "이제는 (대표팀 선발에서 벗어나)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내가 할 것에만 집중하다 보니 플레이가 훨씬 괜찮아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옥태훈은 남은 라운드와 하반기 목표에 대해 "현재 샷감이 좋아 오늘은 훈련을 짧게 할 생각이다. 다만 어프로치 관련해 코치님과 상의하며 남은 이틀을 준비하겠다"며 "하반기 목표는 전반기에 컷 탈락을 많이 했던 만큼, 일단 전 경기 예선 통과다. 예선을 통과해야 본선에서 잘 칠 기회가 생긴다. 이번 대회가 큰 대회인 만큼 멋지게, 열심히 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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