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자사주 소각·매입으로 연초 계획 사실상 이행
2027년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LAST STAGE' 등 신작 가동
웹젠 판교 사옥.ⓒ웹젠
웹젠이 올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약속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매입을 연이어 실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싣는 가운데, 향후에는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LAST STAGE'를 비롯한 신작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여 지속적인 주주환원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웹젠은 지난 2일 약 166억원 규모의 특별배당금을 지급했다. 주당 배당금은 590원이다. 앞서 상반기 중 지급한 주당 700원의 결산배당을 더하면 올해 주주에게 돌아간 배당금은 주당 1290원이다.
배당에만 그치지 않았다. 웹젠은 2분기 약 363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장부가 기준 약 529억원으로 전체 유통주식의 10.5%에 해당한다. 6~7월에는 약 109억원을 투입해 93만주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회사에 따르면 연초 주주총회와 공시를 통해 밝힌 주주환원 정책 가운데 약 900억원을 집행했고, 여기에 추가 자사주 매입 109억원을 더하면 올해 환원 규모는 사실상 1000억원에 이른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 추가 매입을 한 해에 병행하며 예고한 정책을 실행에 옮긴 셈이다.
웹젠이 대규모 주주환원을 이어갈 수 있는 배경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있다. 웹젠의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연결 기준 자본총계는 6708억원, 부채총계는 868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2.94%에 그쳤다. 현금및현금성자산과 유동 금융자산을 합친 규모도 약 2089억원으로 유동부채 743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회사는 앞으로도 건전한 재무환경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장기 신뢰 구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또한 환원 정책을 장기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게임 본업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작업도 한창이다. 신작 개발·출시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의 한 축이라는 설명이다.
선봉에는 네이버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지휘 전략 RPG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LAST STAGE'가 선다. 기존 'PROJECT D1'으로 알려졌던 작품으로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원작의 '탐사-방어전-영지경영' 구조를 파티 조합과 전술 운용 중심의 게임 시스템으로 옮긴다. 언리얼엔진5 기반 3D 공간에 수작업 도트그래픽을 결합한 '디오라마 픽셀아트'를 적용해 웹툰 속 픽셀 세계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것도 특징이다. 원작 이후의 세계관과 등장인물 이야기도 새로 더할 예정이다.
다른 신작도 준비하고 있다. 전략 디펜스 게임 '게이트 오브 게이츠'의 개발을 이어가는 한편, '뮤(MU)' IP 기반 대형 신작 'PROJECT G'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이다. 웹젠은 올해 신작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내년 이후 출시 라인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배당과 자사주 정책으로 주주환원 약속을 지킨 웹젠이 '디겜폭'을 비롯한 차기작까지 성과로 연결하며 주주가치 제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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