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포스코, 美 저탄소 제철소 첫 삽…한미 철강 공급망 협력 강화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9.05 06:00  수정 2026.09.05 12:36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김정관 산업통상부는 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도널드슨빌에서 열린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기공식에 참석했다. ⓒ산업통상부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미국 루이지애나에 총 58억 달러를 투자해 연간 270만t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짓는다. 자동차강판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 북미 고부가 철강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고 기존 고로 대비 탄소배출도 약 70% 줄인다는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는 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도널드슨빌에서 열린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기공식에 참석했다.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현대차그룹이 백악관 발표 이후 추가 확정한 26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제철소는 미국 주요 자동차 생산거점과 가까운 루이지애나주 미시시피강 유역에 들어선다. 이 지역은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경쟁력 있는 전기요금, 항만과 수운 인프라를 갖춰 대규모 철강 생산에 유리한 입지로 평가된다.


생산된 자동차강판은 미국 남부와 멕시코에 위치한 국내 자동차기업 생산기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지에서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자동차 생산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미국은 철강 수요가 생산보다 많은 순수입국이지만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와 각종 무역구제 조치로 수출을 통한 시장 접근은 어려워지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가 우리 철강기업의 미국 현지 생산기반을 확보해 북미 고부가 철강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기존 고로 대신 전기로 기반 저탄소 공정을 적용한다. 철광석 환원 과정에서 석탄 기반 코크스 대신 미국 남부의 천연가스를 활용하고 전기로 공정을 결합해 탄소배출을 약 70%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청정수소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 천연가스를 수소로 대체해 탄소배출을 추가 감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 장관은 기공식에 앞서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만나 미국 내 조달이 어려운 공장 설비와 자재 등에 대한 관세 부담 완화 등 우리 기업의 투자 애로 해소를 요청했다.


김 장관은 “루이지애나의 풍부한 에너지와 우수한 산업 인프라에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제철기술이 더해지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서로의 강점을 연결해 양국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것이 한미 산업 협력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