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김밥·감자탕 中 내륙으로…K-프랜차이즈, 정저우·창사 출격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9.06 11:00  수정 2026.09.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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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중국 정저우와 창사에서 ‘2026 중국 프랜차이즈 로드쇼’를 개최했다. 사진은 정저우에서 개최된 로드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국 연안과 대도시에서 인기를 끌어온 K-프랜차이즈가 정저우와 창사 등 중부 내륙시장으로 진출 범위를 넓힌다. 피자, 김밥, 감자탕, 바비큐 등 국내 프랜차이즈 9개사가 현지 파트너 발굴에 나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중국 정저우와 창사에서 ‘2026 중국 프랜차이즈 로드쇼’를 개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외식시장 매출은 지난해 5조8000억 위안, 약 1118조원으로 3년 연속 성장했다. 외식업은 전체 소매판매의 11.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륙은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운영비 부담이 낮은 데다 외식과 배달, 카페 등 생활 소비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프랜차이즈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KOTRA는 지난 1월 한중 정상 경제외교 이후 경제협력 확대 분위기를 활용해 K-푸드와 K-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중국 소비자를 겨냥하고 내륙시장 진출 기회를 넓히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로드쇼에는 피자, 김밥, 감자탕, 바비큐, 요거트, 펍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프랜차이즈 9개사가 참여했다. 행사는 중국시장 진출전략 세미나와 일대일 수출상담회, 현지 시장조사 등으로 진행됐다.


현지 시장조사와 세미나에서는 달라진 중국 소비자의 매장 선택 방식과 디지털 마케팅 전략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중국 소비자들이 샤오홍슈와 더우인 등 SNS와 숏폼 이커머스에서 후기와 메뉴를 비교한 뒤 매장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온라인 평판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장 QR코드와 위챗 회원가입을 활용해 쿠폰과 신메뉴, 행사 정보를 제공하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방안도 소개됐다.


수출상담회가 열린 정저우와 창사는 각각 허난성과 후난성의 성도로 중국 중부 내륙권의 주요 소비 거점이다.


허난성은 약 1억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구 500만명 이상 도시가 10곳에 달한다. 정저우는 철도와 항공, 물류망이 집적돼 있어 식자재 유통과 가맹사업 파트너를 확보하기에도 유리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창사도 외식 소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소비재 판매액은 전년보다 3.9% 늘었고 외식업 매출은 5.6% 증가해 소매업 증가율 3.6%를 웃돌았다. 유명 인플루언서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왕홍 도시’라는 점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


쉬지에 중국 프랜차이즈 종합 플랫폼 중터우멍 대표는 “중국 소비시장은 단순한 가격 경쟁보다 차별화된 브랜드와 새로운 소비 경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 프랜차이즈는 독창적인 메뉴와 브랜드 경쟁력에 현지화가 더해진다면 중국 중부지역에서도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상해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경쟁력 있는 K-프랜차이즈가 중국 내륙의 유력 파트너를 만나 새로운 진출 기회를 찾는 자리”라며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춰 중국 내륙시장에 진출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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