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수도권 준공 38.7%↓…아파트 41.4% 감소
민간택지 비규제지역 전매제한 6개월~1년
부천·여주·평택 등 분양 잇따라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롯데건설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제 공급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이른 시점에 전매가 가능한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도권 주택 준공 물량은 7만120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3.3%, 경기가 39.3%, 인천이 22.5% 감소했다. 지방도 11만5013가구에서 6만4309가구로 44.1% 줄었다.
공사 기간이 긴 아파트는 감소 폭이 더 컸다. 수도권 아파트 준공 물량은 6만382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4%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준공 물량도 41.4% 줄었고 서울도 48.7% 감소했다.
주택 공급 속도를 내지 못하자 정부는 지난 13일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수도권에 23만 가구 이상 공급하고 공공택지 사업 속도를 높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공공택지는 후보지 발표부터 착공까지 기존 약 68개월이 걸리던 기간을 약 37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정부 계획대로 사업 기간이 단축되더라도 공급 효과가 실제 입주로 이어지기까지는 일부 시차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토지보상 등 착공 전 거쳐야 할 절차가 많고 착공하더라도 준공과 입주까지 추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에서는 입지와 분양가뿐 아니라 전매 가능 기간도 주요 고려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입주까지 수년이 남은 단지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짧으면 향후 주택시장이나 자금 상황, 거주 계획 등이 달라졌을 때 분양권을 처분할 수 있는 선택권을 상대적으로 일찍 확보할 수 있어서다.
현행 주택법 시행령에 따르면 수도권 공공택지 외의 택지에서 공급되는 비규제지역 주택은 과밀억제권역의 경우 1년, 성장관리권역과 자연보전권역은 6개월의 전매제한이 적용된다.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3년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짧다.
이에 최근 분양에 나섰거나 분양을 앞둔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민간택지 단지 가운데 전매제한이 6개월 또는 1년인 단지들이 관심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조성하는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지하 8층~지상 4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92㎡, 총 1859가구 규모다. 단지 전매제한 기간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다. 입주는 2032년 3월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경기도 여주시 홍문동 홍문2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조성하는 ‘더샵 여주역더퍼스트’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총 696가구 규모다. 여주는 수도권정비계획상 자연보전권역으로, 현행 제도상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경기도 평택시 영신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2블록에 조성하는 ‘한화포레나 지제역’을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12개 동, 총 1098가구 규모다. 평택은 수도권정비계획상 성장관리권역으로 현행 제도상 6개월의 전매제한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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