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OK 장학생’ 출신 루키 양효진이 친정과도 같은 대회서 첫날부터 매서운 샷감을 과시했다.
양효진은 4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아도니스CC에서 열린 202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 저축은행 읏맨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양효진은 아마추어 시절 ‘OK 장학생(8기)’으로 선발돼 지원을 받았던 인연이 있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출전한 친정 무대라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
경기 후 만난 양효진은 코스 러프가 길어 시작 전 걱정이 많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타수를 잘 줄이고 마무리해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양효진.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프로 데뷔 후 OK 장학생 출신으로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감회도 남달랐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에는 그저 막연하게 잘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프로가 되고 나니 책임감과 의욕이 훨씬 더 커졌다”며 “조급하게 덤비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체적인 샷 감각은 만족스러웠지만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후반 들어 1.5야드 남짓한 짧은 퍼트를 놓치며 연속 보기를 범한 것. 이에 대해 양효진은 “롱 퍼트가 잘 들어가 주고 리커버리 세이브가 잘 된 반면, 짧은 퍼트를 놓친 점은 아쉽다”고 되짚었다. 다만 “노보기 플레이가 어려운 코스인 만큼 보기 또한 당연히 나올 수 있다고 여겨 심리적 흔들림 없이 바로 다음 홀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약간의 목 담 증세가 있지만 잘 풀고 나오면 남은 경기도 편안하게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양효진은 남은 라운드 전략도 명확히 밝혔다. 그는 “러프가 긴 만큼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지나친 수비나 무모한 공격을 피하고 똑똑하게 코스를 공략하겠다”고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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