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팀목 신규 대출 1년 새 42.1% 감소
수도권 평균 전셋값 4억7515만원…정책대출 기준 웃돌아
임차 비용 커지며 합리적 분양가 단지로 눈길
ⓒ뉴시스
수도권 전셋값이 오르는 가운데 대출 부담까지 커지면서 무주택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전세 보증금과 대출이자, 월세 등 임차에 드는 비용이 늘어나자 일부 실수요자는 임차를 이어가는 대신 신규 아파트 분양을 통한 내 집 마련 가능성을 따져보는 모습이다.
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12만4959건으로 전년 대비 42.1% 감소했다.
특히 신혼부부 전용 버팀목 신규 대출은 2023년 3만3149건에서 지난해 1만4196건으로 57.2% 줄었다.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정책대출의 보증금 기준을 충족하는 주택을 찾기 어려워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신혼부부 전용 버팀목대출은 수도권 기준 임차보증금 4억원 이하인 주택에 지원되지만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약 4억7515만원으로 대출 기준을 웃돌았다.
시중은행 대출을 이용하는 세입자들은 금리 부담도 피하기 어렵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이다.
기준금리 인상분이 전세자금대출 금리에 반영될 경우 정책대출을 이용하지 못하는 무주택 세입자의 이자 부담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세보다 상대적으로 초기 자금 부담이 작은 월세를 선택하는 수요도 늘고 있지만 매달 고정적인 지출이 발생하는 만큼 거주 기간이 길어질수록 주거비 부담이 누적된다.
이에 전세 보증금과 대출이자, 월세 등을 주택 구입 비용과 비교하는 실수요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 같은 상황 속 신축 단지에 입주할 수 있는 분양의 경우, 입지를 비롯해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공급가격이 책정된 곳은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일례로 지난 5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서 공급된 ‘안양 에버포레 자연앤e편한세상’은 일반공급 80가구 모집에 5717명이 신청해 평균 7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인근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되자 신청이 몰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매물은 줄고 시세는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전세대출 금리와 월세화 가속화 현상 등이 맞물리며 임차인들의 월 주거비용 부담도 커지자, 차라리 집을 사자는 무주택자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분양시장에서는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수도권 신규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근 수도권에서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는 신축 분양 단지에 실수요자들의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는 인천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공동3블록 일원에서 ‘시티오씨엘 9단지 오션파크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9층, 9개동, 전용 59~136㎡ 1949세대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가 7억원 초반대로 수도권 신축 아파트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GS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2구역 A2블록 공동주택개발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북오산자이 드포레’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 59~125㎡ 총 1517가구 규모로 전용 84㎡의 분양가는 6억원대로 책정됐다. 최근 북오산 일대 기축 아파트 동일 평형 시세가 7억원대에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이앤씨는 경기도 여주시 홍문동 일원에 ‘더샵 여주역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동, 총 696가구가 들어서며 전용 84㎡의 분양가는 약 5억원대로 경강선 여주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여주 원도심과 여주역세권 생활권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