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험지·악천후에도 환자 후송 가능한 장갑형구급차 개발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9.01 08:59  수정 2026.09.01 09:00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방사청 주관 체계개발 마무리…향후 양산 거쳐 전력화

현대로템 장갑형의무후송차량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군 장병을 전장에서 후방 의료시설로 옮기는 장갑형의무후송차량 개발을 완료했다. 향후 양산을 거쳐 전력화되면 야전 응급의료 역량 강화에 활용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장갑형의무후송차량 체계개발 사업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4년부터 약 2년간 진행됐다. 현대로템은 설계와 시제차량 제작, 시험평가 등 체계개발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수행했다.


장갑형의무후송차량은 전장 환자를 후방 의료시설로 후송하는 장갑형 구급차다.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을 기반으로 개발돼 방호력과 기동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방 험지나 악천후, 위협 상황에서도 환자를 안전하게 옮겨 골든아워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차량은 후송 중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실내 공간 확보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일반 차륜형장갑차보다 실내 높이가 높은 차륜형지휘소용차량 플랫폼을 활용해 의무장비 탑재와 의료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마련했다. 의무병 2명이 탑승한 상태에서 보행환자 기준 최대 6명, 들것환자 기준 최대 4명이 함께 탑승할 수 있다.


의료시스템도 탑재됐다. 차량 내부에는 고휘도 LED 실내등을 적용해 의무활동에 필요한 조도를 확보했다. 들것환자이송장치를 통해 환자가 들것에 누운 상태로 승하차할 수 있도록 했고, 산소공급장치와 제세동기, 환자관찰장치 등 의무장비와 약제도 갖췄다.


현대로템은 이번 개발로 차륜형장갑차 계열화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 차륜형장갑차는 모듈화 개념을 반영해 목적과 임무에 맞는 파생 모델 제작이 가능하다. 장갑형의무후송차량에 앞서 차륜형지휘소용차량 등이 개발돼 전력화된 바 있다.


회사는 장갑형의무후송차량 양산 사업이 진행될 경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로템은 무인체계와 방호 기술을 활용한 안전 분야 기술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소방청과 함께 개발한 무인소방로봇은 재난 현장에 투입돼 소방관과 국민 안전을 지원하는 장비다. 현재 개발 중인 인공지능 기반 무인포탑형 대드론 다층방호체계는 전차와 장갑차 등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돼 승무원 보호에 활용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장갑형의무후송차량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향후 야전 환자를 보다 안전하고 신속히 후송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보가 곧 안전이라는 사명 아래 군 장병은 물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국방 기술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