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청년창업 전주기 지원 강화…“창업 넘어 성장·정착까지”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입력 2026.08.26 07:26  수정 2026.08.26 07:27

예비·초기·도약 단계별 맞춤 지원

청년협업마을·투자유치 연계

시흥시 예비창업자 대상 전문가 멘토링ⓒ시흥시제공


시흥시가 청년 창업기업의 생존율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창업 준비부터 성장, 투자유치, 시장 정착까지 연결하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청년 창업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정책으로 꼽힌다.

그러나 창업 초기 기업은 자금과 경험 부족, 판로 확보, 투자유치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어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성장 단계별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시는 청년 창업을 예비·초기·도약·성장 단계로 구분한 ‘청년창업 로드맵’을 마련하고, 교육과 공간, 컨설팅, 네트워킹, 사업화 및 투자유치 지원을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2022년부터 창업 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 전문가 컨설팅, 네트워크 구축, 보조금 지원 등을 확대하며 청년 창업 지원체계를 고도화해 왔다.

올해부터는 창업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 투자유치, 디지털 전환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맞춤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역량 강화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을 운영하며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장 분석과 사업모델 구체화, 고객 검증 등 창업 준비 과정 전반을 돕고,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주요 분야로 관련 창업 교육도 추진한다.


콘텐츠 창업 교육 이후에는 경진대회와 사업화 지원을 연계한다.

교육 수료생 가운데 우수 6개 팀에는 씨앗 보조금을 지원해 시제품 제작과 시장 검증 등 초기 사업 준비 부담을 낮춘다.

대야동 청년협업마을은 예비창업 교육과 창작 활동, 시제품 제작, 컨설팅, 네트워킹까지 지원하는 시흥시의 대표 청년 창업 거점이다.


총 3687㎡ 규모의 청년협업마을에는 디지털 교육장과 플레이스튜디오를 갖춘 열림관, 포토·뮤직 스튜디오와 콘텐츠 제작실이 있는 가치관, 제품 제작이 가능한 창작공방, 레이저커팅기와 3D프린터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청년창작소가 조성돼 있다.


입주기업은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공간과 장비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시제품 제작과 전문가 컨설팅, 기업 간 교류 등의 지원도 받는다.


시흥창업센터와 연계한 통합형 기업설명회(IR) 대회를 통해 투자유치 기회도 제공된다.

현재 청년협업마을에는 2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그동안 이곳을 졸업한 90개 기업 중 78개 기업이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흥시는 창업자금 확보, 지식재산권과 특허 활용, 디지털 마케팅, 고객 데이터 분석,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콘텐츠 제작 등 실무 중심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청년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에는 모두 760개 기업이 참여했다.


시는 창업 후 4년가량 지난 도약 단계 청년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투자자 관점의 기업설명회 작성법, 사업모델과 시장 분석, 자금 확보 방안, 기업별 1대1 IR 컨설팅, 발표 리허설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선배 창업기업과 투자 전문가, 창업지원기관이 함께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창업가 커피챗데이 등을 통해 창업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투자, 판로,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시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상시 교류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조현자 시흥시 성평등가족국장은 “청년 창업은 개인의 성공을 넘어 지역의 산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중요한 성장 기반”이라며 “창업 공간과 교육, 자금, 네트워크, 투자 연계를 아우르는 종합 지원체계를 강화해 청년이 머물며 도전하고 성장하는 청년 창업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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