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김정은 만나기 전 이 대통령부터 만나야”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8.24 09:41  수정 2026.08.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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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츠 前 NSC 비서실장, ‘아메리칸 그레이트니스’ 기고

“트럼프 방한, 한미관계 의지·김정은 대면외교 결의 보여줄 것”

루비오 방한·대북특사 임명도 제안…“北과 협상 전 한국과 조율해야”

프레드 플라이츠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장회의(NSC) 비서실장. ⓒ미국우선정책연구소/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기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을 먼저 만나 한미 간 대북정책을 조율해야 한다는 트럼프 측근의 제언이 나왔다.


미 보수매체 ‘아메리칸 그레이트니스’에 따르면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트럼프가 김정은을 다시 만나기 전에 먼저 이뤄져야 할 5가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낸 대표적인 친(親)트럼프 인사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기 전 이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며 “가급적 서울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한미 관계에 대한 미국의 의지와 김 위원장과 대면 외교를 재개하겠다는 결의를 동시에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국회에서 다시 연설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서울에 보내 한국 정부와 구체적인 회담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 문제를 전담할 대북특사를 임명하고 한국뿐 아니라 일본 등 역내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북특사 후보로는 마이클 디솜브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추천했다. 한미 간 무역·에너지 분야의 남은 현안도 정상외교에 앞서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 위원장과 연내 회동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북미 정상외교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9일 그는 김 위원장을 올해 안에 만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 만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한국의 올해 국방예산 증액과 주한미군 지원 확대, 한미 조선 협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러한 조치들은 강력한 한미 파트너십을 토대로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고 양국 간 남은 마찰을 해소할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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